기상청에서 태풍 브리핑을 통해 태풍 진로를 조금 수정했는데요.
태풍 '힌남노'는 당초 예상보다 조금 서진해 화요일 제주도를 지나 경남 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태풍 힌남노는 타이완 동쪽 해상에 머물며 세력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서서히 북상을 준비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른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 쪽으로 더 확장 하면서 태풍 진로를 더 서쪽으로 치우치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중국 쪽의 티베트 고기압에서 남하하는 건조 공기도 태풍의 진로를 서쪽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는 전망입니다.
태풍의 강도는 한반도에 상륙할 때까지도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심 기압이 기존 역대급 피해를 준 태풍인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보다 강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 보지 못했던 기록적인 비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다음 주 화요일 새벽부터 낮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제주도 서귀포를 가장 가까이 지나는 시점은 6일 화요일 새벽 3시로 예상됩니다.
이후 태풍은 통영 부근 경남 해안에 오전 9시쯤 상륙하겠고, 경남 해안을 관통할 전망입니다
특히 부산과 울산의 경우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원 안에 들 것으로 보이는데, 오전 11시에서 12 사이 태풍이 가장 가까이 지날 전망입니다.
울산과 부산 지역에서는 폭풍 해일과 침수, 하천 범람 피해에 철저히 대비를 해주셔야 겠고요
이번 태풍은 역대 1위 강풍 기록인 초속 60m의 태풍 매미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주변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태풍의 영향 반경이 400km로 넓기 때문에 제주도와 남해안뿐 아니라 전국이 비바람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또 태풍 북상 전에도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반까지 전국 곳곳에 5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고 시간당 최고 1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지고, 침수와 해일,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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